임진강/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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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북한에서 작곡했으나 일본 포크 그룹인 더 포크 크루세이더즈에 의해 변화된 곡이다.

개요

북한 애국가를 작곡한 박세영 씨가 작사하고, 이를 1957년 고종한이라는 작곡가가 작곡해 발표한 곡이다. 북괴 음악 연구서에 따르면 3기 중반에 작곡된 곡으로, 이 곡을 작사한 박세영씨가 살아남았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하나의 신호탄이라고 해도 되겠다.

1950년대 곡이라고 해도 당연히 곡은 노동당에서 승인 받아서 노동신문 등을 통해 발표하는 체제이므로, 역시 북괴에서 승인 받은 시와 곡 답게 '협동벌(협동농장) 이삭마다 물결 위에 흐르니'라는 식으로 맨 마지막에 북괴 찬양으로 흐른다. 역시나 북괴는 어쩔 수 없어

이 노래를 더 포크 크루세이더즈 멤버 중 한명이 아는 친구의 조선학교에 들렀다가 듣고 재창작하게 된 곡이 임진강이다. 다만 2절로 된 시를 3절로 늘이고, 2절부터는 사실상 새로운 곡으로 작사했다.

북쪽 땅에서 남쪽 하늘로
날아가는 새들아 자유의 전령들아
누가 우리나라를 둘로 갈라 놓았나
어느 누가 조국을 갈라놓고 말았나

임진강 일본 2절

문제는 북괴에서 위의 '누가 우리나라를' 부분을 문제삼아서 '북조선 원작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원작자를 밝힐 것'이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북한과 대한민국 양쪽의 정치적 압력을 받은 음반사는 결국 앨범 발매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린다. 이후 1990년대가 지나서야 다시 음반을 발매할 수 있었고, 원작을 밝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냈다.

이후 일본 쪽에서는 곡을 변화시켰는데, 바로 '뭇 새들 자유로[이-- 넘나]' 부분에서 이를 한 박만 부르고 (즉 세박좀 안 되게 부르는 곡에서 한박 반과 반박을 삭제하고) 곧바로 '넘나' 부분으로 부르는 것이다. 이 변화자체가 임진강을 더욱 가요스럽게 잘 변화시켜 놓았다.

참고로 일본의 엔카 카수 김연자씨도 이 곡을 불렀는데, 원본에 더 가까운 번역, 원곡 그대로 부르기로 그닥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역시 와카 가수답게 잘 부르시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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