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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화{{s|silencing}} ― 어떤 사람이 침묵하거나, 말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다루는 것  
#침묵화{{s|silencing}} ― 어떤 사람이 침묵하거나, 말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다루는 것  


== 논의 ==
== 주요 논의 ==
누스바움은  
객체화를 처음 논의한 것은 [[이마누엘 칸트]]다{{Sfn|Papadaki|2021}}. 칸트는 자신의 이론에서 성욕이 객체화를 필요로 하는 강력한 욕망으로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사람은 성적 만족을 위해 곧바로 다른 사람을 취해 삼키려고 든다고 보았다. 이러한 성적 욕망은 그 자체로 다른 사람이 행동하고자 하는 바에 영향을 끼치려고 할 때 발생하는 자율성의 부정으로서 작동하며, 따라서 한 사람이 성욕을 충족하려 드는 행동은 자신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열중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멈추게 하는 주체성의 부정으로서 작동한다. 성욕은 치명적이고 강력해 타인의 안녕을 보장하는 다른 생각을 몰아내며, 성욕에 잡힌 사람들은 [[다른이]]들을 몸의 일부분으로 축소하기 시작한다. 성적지향은 섹슈얼리티의 일반적 특징이며 이를 갖게 된 사람들은 쉽게 객체화수행자{{S|objectifiers}}나 객체 중 하나가 되길 쉽게 원하게 된다{{Sfn|Papadaki|2017}}.
 
누스바움은 여성의 성적대상화에 대한 윤리적 영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규범 개념이 되는 객체화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너무 단순하다고 본다. 이에 누스바움은 객체화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하위개념을 제시, 검증하며 이를 성과 관련된 다른 상황에서의 유순하거나 위험한 형태들과 구분하는 것을 연구목표로 삼았다{{Sfn|Nussbaum|1995}}. 더 나아가 누스바움은 객체화 개념이 그동안 논의되어 온 섹슈얼리티 뿐만이 아니라 맑시스트들의 자본주의와 노예제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누스바움은 모든 객체화가 부정적 행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앞서 제시된 일곱가지 중 하나가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객체화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Sfn|Nussbaum|1995}}.
 
<!-- Catherine Mackinnon and Andrea Dworkin adopt Kant's understanding of sex as inherently objectifying but dispute that participants are objectifiers and the objectified one. They argue that objectification of men and women is asymmetrical. The way men express sexuality and the way women express sexuality are structured by a larger social and culture context and the power between men and women is unequal. Men express their sexuality in a dominant way by objectifying women while women express their sexuality in a submissive way by being objectified or by self-objectifying. Hence, women are more vulnerable to violability and lack of subjectivity and autonomy. Nussbaum argues that it is important to put male-female sexuality in a more macro-perspective in which[clarification needed] Mackinnon and Dworkin ignore the personal histories and psychologies that are equally morally important.[1]-->
 
== 다른 학문에서의 사용 ==
객체화의 개념은 특히 [[장애연구]]에서도 퍼져 쓰이는데, 이는 장애인들이 [[장애시설|시설]] 등의 권력기관을 통해 인생의 주체보다는 서비스나 시혜의 객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시각문화에서의 객체화 활동에 대해서는 문화연구적 관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
 
=== 장애연구 ===
 
=== 문화연구 ===


== 주 ==
==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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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 참고문헌 ==
* {{저널 인용 |성 = Nussbaum|이름 = Martha C.|title = Objectification|jstor = 2961930|journal = ''Philosophy & Public Affairs''|date = 1995|volume = 24|issue = 4|pages = 249–291|doi = 10.1111/j.1088-4963.1995.tb00032.x|ref=CITEREFNussbaum1995}}
* {{저널 인용 |성 = Nussbaum|이름 = Martha C.|title = Objectification|jstor = 2961930|journal = ''Philosophy & Public Affairs''|date = 1995|volume = 24|issue = 4|pages = 249–291|doi = 10.1111/j.1088-4963.1995.tb00032.x|ref=CITEREFNussbaum1995}}
 
* {{책 인용 |장=Feminist Perspectives on Objectification|성=Papadaki|이름 Evangelia L.|title=The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Spring 2021 Edition)|편집자=Edward N. Zalta |장고리=https://plato.stanford.edu/entries/feminism-objectification/|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210613144433/https://plato.stanford.edu/entries/feminism-objectification/|보존일자=2021-06-13|ref=CITEREFPapadaki2021}}
* {{저널 인용|성=Papadaki|이름= Evangelia|날짜=2007-08-01|제목=Sexual Objectification|저널=From Kant to Contemporary Feminism|권=6|호=3|쪽=49–68|doi=10.1057/palgrave.cpt.9300282|S2CID=144197352|REF=CITEREFPapadaki2017}}


{{번역중|Objectification}}
{{번역중|Objectification}}

2023년 10월 3일 (화) 11:59 판

객체화(영어: Objectification)는 나와 다른 사람이나 모임, 종족 등의 집단이 가진 사람됨을 부정하고, 이를 객체나 물건으로 취급하는 의도를 가지고 이를 실천하는 행위이다. 이 개념의 하위 개념으로, 자신을 객체화하는 자발적 객체화(self-objectification)와 사람을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한 객체만으로 다루는 성적 객체화(Sexual objectification)가 있다. 특히 맑시즘에서는 사회관계의 객체화를 물화로 다룬다.

정의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1]은 어떤 사람에게 다음 중 하나 이상의 상황이 적용될 때 도구화가 성립된다고 본다[2].

  1. 도구성instrumentality ― 다른이가 어떤 사람을 목적을 위한 도구로 다루는 것
  2. 자율성 부인denial of autonomy ― 어떤 사람에게 자율성이나 자기결정권이 없는 것처럼 다루는 것
  3. 부동성inertness ― 사람에게 행위능력agency이나 행동이 없다고 다루는 것
  4. 교체성fungibility ― 어떤 사람이 다른 객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다루는 것
  5. 침범가능성violability ― 어떤 사람의 경계완전성boundary-integrity이 결여되어 때려도 되는 것처럼 여기는 것
  6. 소유성ownership ― (노예제 같이) 사람을 가지거나, 사고 팔 수 있다고 여기는 것
  7. 주체성 부인denial of subjectivity ― 어떤 사람의 경험이나 감정을 신경쓰지 않아도 다루는 것

여기에 레이 랭턴Rae Langton[3]은 여기에 세가지 하위특성을 추가했다.

  1. 신체로 되돌림reduction to the body ― 어떤 사람을 몸이나 신체부위의 특징으로 확인하여 그에 따라 다루는 것
  2. 외양으로 되돌림reduction to appearance ― 주로 사람이 어떻게 보이는지, 보기에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을 다루는 것
  3. 침묵화silencing ― 어떤 사람이 침묵하거나, 말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다루는 것

주요 논의

객체화를 처음 논의한 것은 이마누엘 칸트[2]. 칸트는 자신의 이론에서 성욕이 객체화를 필요로 하는 강력한 욕망으로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사람은 성적 만족을 위해 곧바로 다른 사람을 취해 삼키려고 든다고 보았다. 이러한 성적 욕망은 그 자체로 다른 사람이 행동하고자 하는 바에 영향을 끼치려고 할 때 발생하는 자율성의 부정으로서 작동하며, 따라서 한 사람이 성욕을 충족하려 드는 행동은 자신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열중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멈추게 하는 주체성의 부정으로서 작동한다. 성욕은 치명적이고 강력해 타인의 안녕을 보장하는 다른 생각을 몰아내며, 성욕에 잡힌 사람들은 다른이들을 몸의 일부분으로 축소하기 시작한다. 성적지향은 섹슈얼리티의 일반적 특징이며 이를 갖게 된 사람들은 쉽게 객체화수행자objectifiers나 객체 중 하나가 되길 쉽게 원하게 된다[4].

누스바움은 여성의 성적대상화에 대한 윤리적 영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규범 개념이 되는 객체화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너무 단순하다고 본다. 이에 누스바움은 객체화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하위개념을 제시, 검증하며 이를 성과 관련된 다른 상황에서의 유순하거나 위험한 형태들과 구분하는 것을 연구목표로 삼았다[5]. 더 나아가 누스바움은 객체화 개념이 그동안 논의되어 온 섹슈얼리티 뿐만이 아니라 맑시스트들의 자본주의와 노예제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누스바움은 모든 객체화가 부정적 행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앞서 제시된 일곱가지 중 하나가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객체화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5].


다른 학문에서의 사용

객체화의 개념은 특히 장애연구에서도 퍼져 쓰이는데, 이는 장애인들이 시설 등의 권력기관을 통해 인생의 주체보다는 서비스나 시혜의 객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시각문화에서의 객체화 활동에 대해서는 문화연구적 관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

장애연구

문화연구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