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비정상
“혼이 비정상”(魂이 非正常)은 박근혜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 극우사상으로 점철된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일 것을 지시하면서 한 발언이다. 박근혜의 유체이탈 발언 중 걸작으로 뽑힌다.
발언 및 목적
박근헤는 2015년 11월 10일 국무회의를 주관하던 중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않으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라면서[1][2] 기존의 검정교과서를 폐지해야 할 이유를 역설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당시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10월 12일 국정교과서 추진을 발표하고 [3] 10월 22일에는 5자회동을 가져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라고 역설했음에도 불구하고[4] 새정치민주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국회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여론의 비판으로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됐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불명예 퇴진하는 등[1] 국민들의 여론과 의견이 좋지 않자 강행의지를 밝히기 위해 발언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박근혜는 이후 실제로 국정교과서 작성을 감행하게 된다.
사실관계 여부
비판
-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교과서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토록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내뱉는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무서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1].
- 전교조 노조지인 《우리교육》은 2016년 3월호에 한일위안부조약에 반대해 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고자 하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시위 사진에 ‘불가역적 혼의 비정상화’라는 제목을 달아 위안부조약을 강행한 박근혜를 비판하였다.[5]
- 2016년 12월 출간한 《박근혜의 말》[6]에서는 이 발언을 주술적 언어를 사용한 ‘영매화법’의 대표발언으로 지적하였다[7]. 《한겨레》도 이러한 발언이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던 시절 최태민에게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했다[8].
주
- ↑ 1.0 1.1 1.2 최혜정, 전정윤 기자. ““바르게 역사 못배우면 혼이 비정상” 박 대통령 또 극단 발언”, 《한겨레》, 2005년 11월 10일 작성.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중앙일보 논설일보실 외. “[디지털 오피니언] 국정교과서, 혼이 비정상?”, 《중앙일보》, 2016년 12월 19일 작성.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유영규 기자. “'역사 모르면 혼이 비정상' 역사교과서 국정화, 2년 만에 수사 대상”, 《SBS 뉴스》, (서울방송), 2017년 10월 1일 작성.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박정환 기자. “박 대통령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검인정교과서 ‘맹폭’”, 《일요신문》, 2015년 10월 23일 작성.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노용헌 (2016년 3월). 불가역적 혼의 비정상화. 《우리교육》 2016년 (봄): 14-17.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최종희 (2016년 12월 9일). 《박근혜의 말》. 원더박스. ISBN: 978-89-98602-36-9.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박정규 기자. “'혼이 비정상' 유체이탈 화법 왜 나왔을까…'박근혜의 말'”, 《뉴시스》, 2016년 12월 15일 작성. 2021년 1월 6일에 확인.
- ↑ 황춘화 기자. “‘잠이 보약’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혼이 비정상’ 어록”, 《한겨레》, 2016년 11월 14일 작성. 2021년 1월 6일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