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욘(히브리어: צִיּוֹן, 영어: Zion 자이온[*])이나 시온(그리스어: Σιών 시온-[*]; 라틴어: Sion 시온[*])은 히브리 성경에서 좁게는 예루살렘[1][2], 넓게는 전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 단어이다.

《치욘》 (Lilien, 1903)

역사

성경에서는 약 기원전 6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사무엘하 5장에 모리아산 남쪽에 있는 언덕(‘산’)의 이름으로 특정되어 기록된다. 이 특정 언덕은 예루살렘을 형성하는 여러 언덕들 중 하나이다. 텍스트에 따르면, 치욘산에는 여부스족이 치욘성을 짓고 있었는데, 다윗이 그 성을 정복하면서 다윗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다윗성과 예루살렘이 다윗의 통치의 상징이 되면서, 치욘이라는 이름은 예루살렘 도시 전체를 상징하는 단어로 쓰였으며, 이후 솔로몬 성전이 모리아산(이후 성전산이 됨) 근처에 지어지면서, 치욘이라는 단어는 성전과 성전이 선 언덕,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전체, 더 나아가 유다인들이 죽음 이후 맞이할 ‘오는 세상’까지 확장되었다.

16세기 (오스만 시기)까지, 예루살렘 성벽이 새로운 곳에 여러 번 재건되면서, 성경 시대에 알려진 치욘 산은 성벽 바깥으로 밀려나 현재 해당 산은 구성읍 남동쪽에 있다. 즉 기존의 다윗성 대부분이 현재의 ‘옛 성읍’바깥에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혼란을 더하는 사실은, 기존의 다윗성이었던 동남쪽 산 보다 남쪽의 산(성전산)이 2천년 동안 ‘치욘산’으로 불려왔다는 것이다.

어원

시온ṣiyyôn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불명확하다.[1][2][3]

구약 삼하 5:7에 다윗이 정복한 여부스족 성채의 이름으로 처음 언급된 것을 볼 때, 이 단어는 이스라엘 정복 이전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1][2]. 이 단어가 셈어족 어원이라면, 히브리어 단어 ṣiyyôn (‘성채’)나 צִיָּה ṣiyya (‘마른 땅’ 또는 ‘사막’, 렘 51:43)에서 유래됐을 것이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