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목세공(일본어: 寄木細工 よせぎざいく[*])은 목가구의 기법 중 하나로, 여러 색깔의 목재를 겹쳐 무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가구에 짜내는 기법이다. 이 문서에서는 서구권의 상감세공에 보완되는 관점으로, 동아시아권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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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목세공한 상자

일본

기목세공

일본에서는 가나가와현 하코네의 전통 공예품으로 유명하여 헤이안 시대에 이시카와 니헤이石川仁兵衛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설이 있다.

기목세공 기법에서는 나무로 줄무늬, 바둑판무늬, 귀뇌문紗綾, 아사노하麻の葉, 격자무늬, 화살깃무늬, 파랑무늬青海波 등 일본 전통문양을 엮어낸다. 시대나 제작자에 따라 느낌이 다른 점도 특징이다. 하코네 역전의 우승팀에게 기목세공으로 만든 트로피를 수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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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가 없는 목재로 만든 나무접시 (하코네 기목세공)

기목세공에는 일본목련, 소태나무, 벚나무,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이외에도 쓰러진 이후 수백년이 지나 색이 바뀐 도목잔존물과 같이, 여러 곳에서 자란 나무가 이용된다. 하코네산의 나무는 인공림이 많다. 벌채한 후 몇 년간의 자연건조를 거친다. 이후 심재가 약한 것과 강한 것을 나눈 다음에, 일부 목재의 경우 원하는 색상을 내기 위해 염색한다. 각각 길게 썰어 최소 단위인 속기목種寄木을 만든다[1]. 이들을 서로 끼워맞춰 모양을 만들고 붙여 고정한 다음[2], 다시 세로로 얇게 1 내지 1푼 5리(약 3~4 mm) 두께로 썰어 가구에 붙여 장식한다. 현재는 자동대패기를 사용해 2.5~3.65 mm 두께로 가공하고 있다.

목상감

반면 목상감(일본어: 木象嵌)는 각종 천연목재를 깎아 낸 자리에 다른 목재를 붙여 그림이나 문양을 새기는 이른바 목화(木画) 기술이다. 하코네·오다와라 지방에서 메이지 중기에 새로 개발된 실톱 기계에 미싱 톱을 장착하여, 받침판에 그린 무늬를 따라 목재를 깎아내고, 같은 모양으로 깎아낸 무늬 재료를 끼워 넣어 그림이나 도안을 만드는 기법이다.

먼저, 톱이 중앙의 구멍에서 시작해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한 번에 그릴 수 있는 문양을 선택한다. 실톱 작업대를 날의 두께만큼 기울이면, 크게 휘어지지 않고 원판을 끼워 넣을 수 있다. 얇은 판을 끌로 쪼개어, 이것으로 톱날을 만든다. 또한 특수한 사포로 하나하나 날을 다듬는다. 마지막으로 등 부분을 깎아내면 실처럼 가느다란 날이 완성된다. 끼워 넣을 판을 바닥판에 있는 끼워 넣을 부분에 맞춰 깎은 뒤, 그 위에 붙여 깎을 판을 기울여 깎으면, 끼워 넣을 판이 바닥판에 딱 들어맞는다. 나무 부스러기를 털어내고 전기 가열기로 끓인 풀을 붓으로 발라 접착시킨다. 이 공정을 반복하면 후지산, 산수, 헛간 등의 문양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참고문헌

  • 김동귀 (2016). 목가구의 상감기법에 관한 연구. 《조형디자인연구》 19 (1): 8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