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습도

Ellif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1월 13일 (화) 15:51 판

실효습도(일본어: 実効湿度, 영어: Effective Humidity)는 일본대한민국에서 화재, 특히 산불위험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지표이다.

고안

실효습도 개념은 기상학자 하타케야마 히사나오(畠山久尚, 1905-1994)에 의해 세계 2차대전 중이던 1943년 제창되었다[1]. 하타케야마는 당시 일본의 주택의 대다수를 차지한 목재주택이 건조한 날 쉽게 불이 난다는 점에 착안해 목재의 함수율 저하와 화재 간에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습도와 화재의 영향을 반영하는 새로운 습도의 필요성을 느꼈다[1].

다만 목재의 굵기에 따라 목재 건조도에 쉽게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여 굵기에 따라 감쇠계수 α의 차이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이뤄졌다. 조사결과, 얇은 나뭇가지는 α값이 0.3정도인 반면, 판자나 2-3cm 구경의 기둥의 경우 0.5, 구경이 7cm 이상일 경우 0.7-0.9이 적절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오늘의 습도를 1로 두고, 전날의 습도와 [감쇠계수] α값, 그 전날의 습도와 α2를 곱해 기준일까지 모두 더한 값을 평균한 값’인 실효습도 개념을 만들게 되었다[2]. 이를 정리한 산출식은 다음과 같다[3].

He(n)=(1α)(H0+αH1+α2H2++αnHn)[2]

산불로의 확대

세계2차대전, 특히 토쿄대공습으로 인해 일본 전역이 파괴된 이후 재건 과정에서 철근 콘트리트 건물이 늘어나면서 실효습도 개념은 산불의 예측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었는데, 나뭇잎 등 사연료뿐만이 아니라 나무나 식물 등의 마름 등을 통한 화재 가능성을 예측할 때도 유용했기 때문이다[4]. 하타케야마가 1960년대 일본 기상청장을 역임한 것도 이 개념이 정착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기상청은 전국 관측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시간 단위로 H4 단위의 실효습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5]

참고문헌

  • 畠山, 久直 (1943). 火災と湿度および実行湿度との関係. 《気象集誌第2輯》 21 (1): 18-25. doi:10.2151/jmsj1923.21.1_18.
  • 日下部正雄 (1969년 9월 30일). 福岡の実効湿度. 《農業気象》 (日本農業気象学会) 25 (2): 123-126. doi:10.2480/agrmet.25.123.
  • Sun, C., Touge, Y., Shi, K, Tanaka, K (2024). Assessment of the suitability of drought descriptions for wildfires under various humid temperate climates in Japan. 《Scientific reports》 14 (1): 23759. doi:10.1038/s41598-024-75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