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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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공회가 영국만의 교회는 아니다. 물론 성공회는 [[캔터베리 대주교]]를 수장으로 하고 있으나<ref>[[교종]]이 통솔자인 [[로마 가톨릭]]이나 [[총대주교]]들이 통솔자인 [[정교회]]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기는 하다.</ref>, [[로마 가톨릭]]과 달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전 교회를 다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캔터베리 대주교가 관구 설정을 하고, 관구설정이 안된 교회를 관할하기는 한다(그래서 한국관구가 설정되기 전에도 캔터베리 대주교가 한국울 순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구 교회들은 최근 생겨난 [[성공회 계약]]과 [[성공회 선교정신]]만에 동의한다면 그 외의 치리는 알아서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느슨한 연합인 셈이다. 는 왠지 정교회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물론 그렇게만 해서 큰 교회가 유지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서, 로마 가톨릭의 [[공의회]] 내지 [[시노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10년마다 한 번씩 [[램버스 회의]]라는 것을 한다.
그러나 성공회가 영국만의 교회는 아니다. 물론 성공회는 [[캔터베리 대주교]]를 수장으로 하고 있으나<ref>[[교종]]이 통솔자인 [[로마 가톨릭]]이나 [[총대주교]]들이 통솔자인 [[정교회]]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기는 하다.</ref>, [[로마 가톨릭]]과 달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전 교회를 다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캔터베리 대주교가 관구 설정을 하고, 관구설정이 안된 교회를 관할하기는 한다(그래서 한국관구가 설정되기 전에도 캔터베리 대주교가 한국울 순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구 교회들은 최근 생겨난 [[성공회 계약]]과 [[성공회 선교정신]]만에 동의한다면 그 외의 치리는 알아서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느슨한 연합인 셈이다. 는 왠지 정교회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물론 그렇게만 해서 큰 교회가 유지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서, 로마 가톨릭의 [[공의회]] 내지 [[시노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10년마다 한 번씩 [[램버스 회의]]라는 것을 한다.


교회 체제적으로는 로마 가톨릭의 기본체인 [[주교]]-[[사제]]-[[부제]], 2성사+5성사적 예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가톨릭이 쓰는 [[개정성서공과]]를 공유하고 있다.<ref>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금 [http://skhseoul.or.kr/bbs/board.php?bo_table=lectionary 성공회 성서공과]와 [http://info.catholic.or.kr/missa/ 가톨릭 매일미사]의 독서와 복음 텍스트를 보시기 바란다. 가톨릭 전용 성인 축일+지정축일을 제외하면 100% 맞아떨어진다.</ref> 하지만 [[기혼]] 사제와 주교가 허용이 되고, [[여성 목회자]]도 있으며, 최근에는 동성애자 사제도 공식 허용하는 등 상황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성공회 감사성찬례에 있어서 [[만인제사장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각 관구마다 감사성찬례 텍스트인 성공회 기도서 텍스트가 서로 다른 만큼<ref>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2004년 성공회 기도서에는 [[자비송]]과 [[대영광송]], 그리고 국내 창작곡인 [[우리에게 오시어]] 중 하나만 선택해서 부르게 되어 있다. [[미사통상문]]을 당연히 지키는 가톨릭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 심지어 [[부활찬송]]도 한국 작곡자의 곡으로 교체해버렸다. 영국 2000년 새 성공회 기도서에는 아예 여러가지 '예시' 중에서 선택도 가능하다.</ref> 당연히 로마 가톨릭에서 원하는 '어디에 가나 동일한 미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톨릭은 성공회가 교회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의미에서 [[2009년]]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교황령 [[Anglicanorum Coetibus|<성공회 신자 단체>]]를 발동시켜 '가톨릭으로 오고 싶은 성공회 사제와 신자들을 모두 받아줄게!'라고 하자 당시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가 당장 반발하는 연설을 교황청에서 한 것만 봐도<ref>주낙현 신부, [http://viamedia.or.kr/2009/11/21/735 via media - 캔터베리 대주교, 교회 일치 강연 전문]</ref> 나름 싸우는 분위기. 하지만 가톨릭이 개신교를 보는 것과는 달리 종단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가톨릭-성공회 대화위원회 (ARCIC)가 설치되어 활동중에 있고 이를 바탕으로 두 종단이 공동선언을 하기도 했다.<ref>[[한국천주교주교회의]], [http://www.cbck.or.kr/book/book_list5.asp?p_code=k5150&seq=401739&page=3&KPope=&KBunryu=&key=&kword=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캔터베리 대주교 로완 윌리엄스의 공동 선언], 2006년 12월 23일.</ref> 특히 최근 연구과제였던 마리아론과 관련된 논문은 양쪽 모두 다 흡족스러워하는 느낌이다. 일단 보수 가톨릭교리의 수호자(...) 베네딕트 16세가 퇴임하고 교종 프란치스코가 착좌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미정 상태긴 하지만 초록색 신호등이 켜진 상태. 조금씩 두고 보기로 하자.
교회 체제적으로는 로마 가톨릭의 기본체인 [[주교]]-[[사제]]-[[부제]], 2성사+5성사적 예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가톨릭이 쓰는 [[개정성서공과]]를 공유하고 있다.<ref>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금 [http://skhseoul.or.kr/bbs/board.php?bo_table=lectionary 성공회 성서공과]와 [http://info.catholic.or.kr/missa/ 가톨릭 매일미사]의 독서와 복음 텍스트를 보시기 바란다. 가톨릭 전용 성인 축일+지정축일을 제외하면 100% 맞아떨어진다.</ref> 하지만 [[기혼]] 사제와 [[신품성사]] 후 결혼, 기혼 주교가 허용이 되고, [[여성 목회자|여성 사제]]도 있으며, 최근에는 동성애자 사제도 공식 허용하는 등 상황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 [[만인제사장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각 관구마다 감사성찬례 텍스트인 성공회 기도서 텍스트가 서로 다른 만큼<ref>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2004년 성공회 기도서에는 [[자비송]]과 [[대영광송]], 그리고 국내 창작곡인 [[우리에게 오시어]] 중 하나만 선택해서 부르게 되어 있다. [[미사통상문]]을 당연히 지키는 가톨릭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 심지어 [[부활찬송]]도 한국 작곡자의 곡으로 교체해버렸다. 영국 2000년 새 성공회 기도서에는 [[부활찬송]]이 아예 여러가지 '예시' 중에서 선택도 가능하다.</ref> 당연히 로마 가톨릭에서 원하는 '어디에 가나 동일한 미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톨릭은 성공회가 교회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의미에서 [[2009년]]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교황령 [[Anglicanorum Coetibus|<성공회 신자 단체>]]를 발동시켜 '가톨릭으로 오고 싶은 성공회 사제와 신자들을 모두 받아줄게!'라고 하자 당시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가 당장 반발하는 연설을 교황청에서 한 것만 봐도<ref>주낙현 신부, [http://viamedia.or.kr/2009/11/21/735 via media - 캔터베리 대주교, 교회 일치 강연 전문]</ref> 나름 싸우는 분위기. 하지만 가톨릭이 개신교를 보는 것과는 달리 종단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가톨릭-성공회 대화위원회 (ARCIC)가 설치되어 활동중에 있고 이를 바탕으로 두 종단이 공동선언을 하기도 했다.<ref>[[한국천주교주교회의]], [http://www.cbck.or.kr/book/book_list5.asp?p_code=k5150&seq=401739&page=3&KPope=&KBunryu=&key=&kword=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캔터베리 대주교 로완 윌리엄스의 공동 선언], 2006년 12월 23일.</ref> 특히 최근 연구과제였던 마리아론과 관련된 논문은 양쪽 모두 다 흡족스러워하는 느낌이다. 일단 보수 가톨릭교리의 수호자(...) 베네딕트 16세가 퇴임하고 교종 프란치스코가 착좌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미정 상태긴 하지만 초록색 신호등이 켜진 상태. 조금씩 두고 보기로 하자.


165개국에 38개의 [[관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대한성공회]]도 이 관구중 하나이다.
165개국에 38개의 [[관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대한성공회]]도 이 관구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