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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聖公會, {{llang|en|Anglican Church, Episcopal Church}})는 [[기독교]]의 4대 종단 중 하나이다. {{del|성공하자고 모인 모임(成功會)이 아니다}}
'''성공회'''(聖公會, {{llang|en|Anglican Church, Episcopal Church}})는 [[기독교]]의 4대 종단 중 하나이다. {{del|성공하자고 모인 모임(成功會)이 아니다}}


성공회의 의미를 좀더 길게 쓰면 '하나이요''catholic'',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ref>여사도, '성공회', 성공회성가 2015 수록 예정</ref>인데, 이는 [[로마 가톨릭]]이나 [[정교회]]가 의미하는 바와 다를바가 없다. 즉 '가톨릭 교회', '정교회', '성공회'는 영어로는 똑같은 ''''Catholic church''''라는 개념을 서로 다르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성공회의 의미를 좀더 길게 쓰면 결국 '<u>거룩</u>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u>공교회</u>''<u>sanctam</u>, <u>cathólicam</u> et apostólicam <u>Ecclésiam</u>''<ref>[[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ref>'인데, 이는 [[로마 가톨릭]]이나 [[정교회]]가 자신의 교회를 의미하는 바와 다를바가 없다. 즉 '가톨릭 교회', '성공회'는 영어로는 똑같은 ''''Catholic church''''라는 개념을 서로 다르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 성공회는 개신교인가? ==
== 성공회는 개신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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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가 종교개혁 이후 [[헨리 8세]]에 의해 시작된것에서부터 보듯이, 영국의 근세사와 함께 시작되어 이후 영국의 정치적 역사를 좌지우지했으며, 따라서 영국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문화자본]]을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 교회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실제로 영국 BBC가 [[2013년]]에 취임한 새 [[캔터베리 대주교]]인 [[저스틴 웰비]]의 착좌식을 전 영국에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이 착좌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및 왕족들이 당연히 참석하는 걸 보면, 영국을 대표하는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지로 교회 발생 초기에는 영국 왕이 성공회를 좌지우지했으며, 심지어 영국 왕이 만든 [[KJV 성경]]은 영국 내에서 [[제네바 성경]]을 몰아내겠다는 일념 하에 만들어낸 성경이다, {{del|참고로 이 성경은 [[KJVism|개신교를 말아먹는 사상]]과 [[라스타파리 운동|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람을 메시아 삼아서 만든 종교]]를 만든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지못미]]}}
성공회가 종교개혁 이후 [[헨리 8세]]에 의해 시작된것에서부터 보듯이, 영국의 근세사와 함께 시작되어 이후 영국의 정치적 역사를 좌지우지했으며, 따라서 영국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문화자본]]을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 교회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실제로 영국 BBC가 [[2013년]]에 취임한 새 [[캔터베리 대주교]]인 [[저스틴 웰비]]의 착좌식을 전 영국에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이 착좌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및 왕족들이 당연히 참석하는 걸 보면, 영국을 대표하는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지로 교회 발생 초기에는 영국 왕이 성공회를 좌지우지했으며, 심지어 영국 왕이 만든 [[KJV 성경]]은 영국 내에서 [[제네바 성경]]을 몰아내겠다는 일념 하에 만들어낸 성경이다, {{del|참고로 이 성경은 [[KJVism|개신교를 말아먹는 사상]]과 [[라스타파리 운동|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람을 메시아 삼아서 만든 종교]]를 만든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지못미]]}}


그러나 성공회가 영국만의 교회는 아니다. 물론 성공회는 [[캔터베리 대주교]]를 수장으로 하고 있으나<ref>[[교종]]이 통솔자인 [[로마 가톨릭]]이나 [[총대주교]]들이 통솔자인 [[정교회]]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기는 하다.</ref>, [[로마 가톨릭]]과 달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전 교회를 다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캔터베리 대주교가 관구 설정을 하고, 관구설정이 안된 교회를 관할하기는 한다(그래서 한국관구가 설정되기 전에도 캔터베리 대주교가 한국울 순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구 교회들은 최근 생겨난 [[성공회 계약]]과 [[성공회 선교정신]]만에 동의한다면 그 외의 치리는 알아서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느슨한 연합인 셈이다. 는 왠지 정교회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성공회가 영국만의 교회는 아니다. 물론 성공회는 [[캔터베리 대주교]]를 수장으로 하고 있으나<ref>[[교종]]이 통솔자인 [[로마 가톨릭]]이나 [[총대주교]]들이 통솔자인 [[정교회]]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기는 하다.</ref>, [[로마 가톨릭]]과 달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전 교회를 다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캔터베리 대주교가 관구 설정을 하고, 관구설정이 안된 교회를 관할하기는 한다(그래서 한국관구가 설정되기 전에도 캔터베리 대주교가 한국울 순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구 교회들은 최근 생겨난 [[성공회 계약]]과 [[성공회 선교정신]]만에 동의한다면 그 외의 치리는 알아서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느슨한 연합인 셈이다. 는 왠지 정교회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물론 그렇게만 해서 큰 교회가 유지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서, 로마 가톨릭의 [[공의회]] 내지 [[시노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10년마다 한 번씩 [[램버스 회의]]라는 것을 한다.


교회 체제적으로는 로마 가톨릭의 기본체인 [[주교]]-[[사제]]-[[부제]], 2성사+5성사적 예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가톨릭이 쓰는 [[개정성서공과]]를 공유하고 있다.<ref>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금 [http://skhseoul.or.kr/bbs/board.php?bo_table=lectionary 성공회 성서공과]와 [http://info.catholic.or.kr/missa/ 가톨릭 매일미사]의 독서와 복음 텍스트를 보시기 바란다. 가톨릭 전용 성인 축일+지정축일을 제외하면 100% 맞아떨어진다.</ref> 하지만 [[기혼]] 사제와 주교가 허용이 되고, 여자 사제도 있으며, 성공회 감사성찬례에 있어서 [[만인제사장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각 관구마다 감사성찬례 텍스트인 성공회 기도서 텍스트가 서로 다른 만큼<ref>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2004년 성공회 기도서에는 [[자비송]]과 [[대영광송]], 그리고 국내 창작곡인 [[우리에게 오시어]] 중 하나만 선택해서 부르게 되어 있다. 가톨릭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 심지어 [[부활찬송]]도 한국 작곡자의 곡으로 교체해버렸다. 영국 2000년 새 성공회 기도서에는 아예 여러가지 '예시' 중에서 선택도 가능하다.</ref> 당연히 로마 가톨릭에서 원하는 '어디에 가나 동일한 미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톨릭은 성공회가 교회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기 힘든 것. 하지만 가톨릭이 개신교를 보는 것과는 달리 종파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가톨릭-성공회 대화위원회 (ARCIC)가 설치되어 활동중에 있다.
교회 체제적으로는 로마 가톨릭의 기본체인 [[주교]]-[[사제]]-[[부제]], 2성사+5성사적 예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가톨릭이 쓰는 [[개정성서공과]]를 공유하고 있다.<ref>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금 [http://skhseoul.or.kr/bbs/board.php?bo_table=lectionary 성공회 성서공과]와 [http://info.catholic.or.kr/missa/ 가톨릭 매일미사]의 독서와 복음 텍스트를 보시기 바란다. 가톨릭 전용 성인 축일+지정축일을 제외하면 100% 맞아떨어진다.</ref> 하지만 [[기혼]] 사제와 [[신품성사]] 후 결혼, 기혼 주교가 허용이 되고, [[여성 목회자|여성 사제]]도 있으며, 최근에는 동성애자 사제도 공식 허용하는 등 상황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 [[만인제사장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각 관구마다 감사성찬례 텍스트인 성공회 기도서 텍스트가 서로 다른 만큼<ref>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2004년 성공회 기도서에는 [[자비송]]과 [[대영광송]], 그리고 국내 창작곡인 [[우리에게 오시어]] 중 하나만 선택해서 부르게 되어 있다. [[미사통상문]]을 당연히 지키는 가톨릭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 심지어 [[부활찬송]]도 한국 작곡자의 곡으로 교체해버렸다. 영국 2000년 새 성공회 기도서에는 [[부활찬송]]이 아예 여러가지 '예시' 중에서 선택도 가능하다.</ref> 당연히 로마 가톨릭에서 원하는 '어디에 가나 동일한 미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톨릭은 성공회가 교회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의미에서 [[2009년]]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교황령 [[Anglicanorum Coetibus|<성공회 신자 단체>]]를 발동시켜 '가톨릭으로 오고 싶은 성공회 사제와 신자들을 모두 받아줄게!'라고 하자 당시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가 당장 반발하는 연설을 교황청에서 한 것만 봐도<ref>주낙현 신부, [http://viamedia.or.kr/2009/11/21/735 via media - 캔터베리 대주교, 교회 일치 강연 전문]</ref> 나름 싸우는 분위기. 하지만 가톨릭이 개신교를 보는 것과는 달리 종단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가톨릭-성공회 대화위원회 (ARCIC)가 설치되어 활동중에 있고 이를 바탕으로 두 종단이 공동선언을 하기도 했다.<ref>[[한국천주교주교회의]], [http://www.cbck.or.kr/book/book_list5.asp?p_code=k5150&seq=401739&page=3&KPope=&KBunryu=&key=&kword=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캔터베리 대주교 로완 윌리엄스의 공동 선언], 2006년 12월 23일.</ref> 특히 최근 연구과제였던 마리아론과 관련된 논문은 양쪽 모두 다 흡족스러워하는 느낌이다. 일단 보수 가톨릭교리의 수호자(...) 베네딕트 16세가 퇴임하고 교종 프란치스코가 착좌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미정 상태긴 하지만 초록색 신호등이 켜진 상태. 조금씩 두고 보기로 하자.


165개국에 38개의 [[관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대한성공회]]도 이 관구중 하나이다.  
165개국에 38개의 [[관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대한성공회]]도 이 관구중 하나이다.
 
성공회도 로마 가톨릭처럼


== 역사 ==
== 역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