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독(交讀)은 개신교에서 성경이나 교독문을 읽는 방식 중 하나로, 예배시에 사용한다. 개신교와 성공회 이외의 기독교 교회에서는 성경을 회중이 읽지 않으므로 일반 전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시간전례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개요

교독의 근거를 찾기는 힘들지만, 루터교회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공회에서도 감사성찬례의 경우 시에서 교송을 진행하기도 하며, 성무일도에서도 교독을 사용하고 있다.

예배 중에 설교 앞에서 말씀을 읽어야 할 때에 흔히 사용되는데, 교회마다 쓰는 방법이 다르다. 읽어야 할 성경 본문의 절이 홀수로 갈 경우, 첫 절은 말씀 인도자나 목회자가 먼저 읽고, 그 다음은 회중이 읽으며, 그 다음은 인도자가 읽고, 다시 회중이 읽다가, 마지막 절은 합독이라고 하여 인도자와 회중이 같이 읽는 것이 기본적이다. 이와 비슷하게 짝수인 경우에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지만, 회중만이 읽을 맨 마지막 짝수절을 인도자가 같이 끼어서 읽는다. 다만 한 절인 경우에는 선창을 한 번 한 후 다시 동일한 절을 회중이 읽는 경우나, 동일한 절을 두 번 같이 읽는 경우로 나뉜다.

말씀 중간에는 교독의 선창자를 목사가 따로 지정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성가대나 여성, 남성, 청소년 들을 별도로 지정해서 그들이 선창하고, 나머지 회중이 나머지 절을 읽는 방식이다. 또는 이 때에는 회중 전체가 합독을 하는 사이 목사가 목을 잠시 쉬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상황

최근 들어서 찬양예배가 확산되어 가면서, 교독문을 읽지 않거나, 성경 말씀을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등 점차적으로 그 활용이 줄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말씀 중간에 여러 절 이상의 말씀을 목사가 읽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독의 활용이 완전히 사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합독을 하는 경우도 많다.

비판

일부 보수신학에서는 성경 교독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1].

출처

  1. 공종은 기자. ““성경 교독, 하나님 권위 침범””, 《기독교연합뉴스》, (아이굿뉴스), 2007년 8월 20일 작성. 2022년 4월 5일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