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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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f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2월 4일 (금) 14:5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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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시도다(라틴어: Sanctus)는 로마 가톨릭미사 통상문성공회 감사성찬례, 그리고 감리교 성찬례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이나 기도문이다. 감리교에서는 삼성창이라고 한다.

성경적 근거

Sanctus(거룩하시도다) 부분의 내용은 이사야 6장 3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사야 6장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보좌 앞을 환상으로 보게 된다. 그 곳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들이 '거룩하시도다 …' 부분을 서로 노래하여 부르고 있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유다교에서 카도쉬라는 기도문의 배경이 된다.

한편 Hosanna in excelsis(호산나 높은 곳에)와 Benedictus(복 있도다) 부분은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시는 마태복음 21:9를 배경으로 한다.

즉 이 곡의 저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찬양과 함께 그 거룩하신 하나님이 성육신이 되어 이 땅에 구원을 주시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을 하나의 선상에 보고 있으며, 그러한 계산에 의해 이 곡의 텍스트를 작곡했다고 볼 수 있다.

원 내용

Sanctus, Sanctus, Sanctus,
Dominus Deus Sabaoth,
Pleni sunt caeli et terra gloria tua.
Hosanna in Excelsis.
Benedictus qui benit in nomine Domini.
Hosanna in Excelsis.

번역

한국어

로마 가톨릭교회 정교회 성공회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거룩하고 거룩하고 거룩하신
만군의 주,
하늘과 땅이 영광으로 가득하니,
높은 하늘에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높은 하늘에서 호산나!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도다.
만군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
높은 데에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에 호산나.

감리교 루터교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한 하나님,
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을
찬양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거룩 거룩 거룩
전능의 주 하나님,
주의 영광이 온누리에 가득하나이다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 호산나.
찬양받으소서,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 호산나.

번역에서 로마 가톨릭이 '온누리의 주 하느님'이라고 번역한 부분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이는 'Sabaoth'의 뜻인 만군(hosts)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개정하여 감춘 것으로, 영어권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다만 감리교도 '전능한'으로 번역해서 정확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특징

중세 가톨릭의 경우에는 곡을 장시간 꾸며서 부르는 것이 기본적이었기 때문에 내용을 쪼개서 Sanctus와 Benedictus로 쪼개 별도의 곡을 만드는 편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러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한 곡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감리교에서 삼성창을 부르는 이외에는 이 곡을 부르도록 되어 있는 교회가 없으며, 그나마 지키는 교회가 없다시피 하므로 사실상 불리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21세기 찬송가에 Sanctus 부분을 다듬은 625장이 추가되면서 일단 공식적으로 곡이 등장했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최근 생겨난 찬양 중 Sanctus와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곡으로 주께서 높은 보좌에가 있다. 'Hosanna in excelsis'만 없을 뿐이지 후렴 부분에 모두 다 갖추고 있다.

Kadosh … Adonai elohim 찬양이나 거룩하신 하느님도 베이스가 같아 보이지만 요한계시록 4:8 기반이라 전혀 다른 곡이다. 하지만 요한계시록 앞의 부분이 이사야 6장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고 동일하게 되어 있어서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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